마을의 일부 주민들과 관내 주유소 사업주들 민원제기
군 관계자…주유소 건립에 있어 법에 저촉되는 문제는 없어

최근 하동읍 신기리 재첩특화마을 인근, 하저구마을 뒤 ‘국도 19호선 도로변에 주유소가 들어 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변지역 일부 주민들을 비롯해 군 관내 주유소 사업주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군 관내의 주유소 사업주들은 ‘남해고속도로를 벗어나 하동 나들목으로 들어서면 양측으로 섬진강과 지리산 사이를 달리는 국도 19호선 하동 구간에는 그야말로 주유소가 난립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틈바구니에다 또 하나의 주유소가 들어서게 한다는 것은 “같이죽자”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며 ‘이것은 주유소 하나가 더 생기는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당장 기존 종사자들의 생업이 걸린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우리가 주유소를 운영을 하고 있지만 적은 량의 비만 내려도 혹여 기름이 수로를 통해 섬진강으로 흘러 들어가지나 않을까 신경을 곤두 세우고 불안해 하는 그런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이나 여건에서 더구나 해당 주유소 사업주가 주유소에 세차시설까지 갖출 것이라는 말이 들리는데 어떤 경우에는 지나칠 만큼 오염문제 등 환경을 걱정하는 하동군이 이것은 어떻게 받아 들일지 궁금해 진다’고 말했다.
또한, 하저구마을 주민 A씨는(남) ‘오래전에도 그 자리에다 주유소를 세우겠다고 추진을 하다가 중단이 되었지만 마을 바로 뒤에다 주유소를 짓는다는 사실을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곳에서 시작된 오수나 우수는 모두가 기 설치된 배수로를 따라 우리 마을 한복판을 가로질러 주민들의 대표적 생계수단인 하동재첩이 생산되는 섬진강으로 그대로 유입이 된다. 따라서 어떤 측면에서건 피해가 불가피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일 수 밖에 없다’며 주유소 건립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같은 제기된 민원과 관련해 하동군 관계자는 ‘주유소 건립을 추진중인 곳이 섬진강 인근에다 자연보존지역이라고 하지만 법적으로는 섬진강 등 하천에서의 거리제한이 없고, 자연보존지역이라 해도 주유소 건립에 있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밝혀 앞으로의 진척에 따라 해당 주유소 건립의 문제가 추후 지역 주민들간 어떤 갈등으로 비화가 될 우려가 커 보인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