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대표시 50선 간추려 심층분석 후 해설 곁들여
10년 넘게 지구문학에 연재해온 평설에 보충 해 50선 맞춰

하동군 옥종면에서 성장해 1961년 현대문학 추천을 받아 평론가로 등단을 했으며, 옥종면가를 쓴 평론가이자 수필가인 청다 이유식 한국문인협회 고문(이하 고문)이 우리시대의 대표 시 50선을 간추려서 심층분석하고 해설을 곁들인 시(詩)평설집을 내어 놓았다.
이유식 고문이 평단생활 반세기만에 선보인다고 밝힌 첫 시평설집 ‘우리시대 대표시 50선 평설’은 이 고문이 50편의 시를 직접 가려서 뽑아 그것들에다 다시 신선한 해설과 입체적인 분석 작업을 거친 것이다.
다시말해 이유식 고문의 ‘우리 시대 대표시 50선 평설’은 계간지 ‘지구문학’에 그가 연재했던 ‘우리 시대의 대표시’ 평설을 책으로 엮으면서, 연재의 글에다 일부를 보충해서 50선으로 맞추었다.
‘한누리미디어’에서 출간한 243페이지의 시평설집 ‘우리시대 대표시 50선 평설’은 총 다섯 마당 가운데 첫째마당 ‘살며느껴보며’, 둘째마당 ‘풍진세상, 풍진세월속에’, 셋째마당 ‘인생론적 思惟를 펴보이며’, 넷째마당 ‘풍경의시학’까지가 평설이고, 다섯째 마당으로 부록편을 달았다.
특히, 부록편에서는 윤동주의 시 十字架와 정지용의 시 鄕愁 이 두편의 시에대해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고, 명시의 핵심적인 조건 13가지를 정리해 놓았다.
한편, 이유식 고문은 자신의 첫 시평설집 ‘우리 시대 대표시 50선 평설’과 관련해 ‘작고한 시인 진을주 사백이 주재하던 계간지 “지구문학”의 청으로 10년 조금넘게 <특별기획/우리 시대의 대표시를 찾아>란을 만들어 매회 1편씩 엄선하여 평설을 곁들여 연재하게 되었고, 그것이 드디어 이 책으로 태어나게 된 것인데, 그 연재의 글에다 일부 보충을 하여 50선으로 맞추었다. 나이에 따른 여력이 거의 다 된 시기에 써본 여백의 결실이라고나 할까’라고 전한 다음에 ‘관심사는 도대체 선정기준이 무엇이었을까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가능하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충실해 보려고 한것만은 사실이다. 현역이나 현존 시인에게만 한하되 중견은 최소화 하고 중진급이나 원로급에 맞출 것, 출신 지역이나 남녀 성비도 배려해 볼 것, 주제나 제재의 지나친 중복성도 피할 것, 소속 단체도 초월해 볼 것,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대표시로서의 충족성 여부 등이었다’ 밝히고, 덧붙여서 ‘이런 여러 조건에서 50선이란 한정성으로 소개할 만한 많은 작품들이 빠질 수밖에 없었던 점이 무척 아쉽긴 하다. 또한 집필 당시는 살아 있었지만 수록 시인 중에는 이미 고인이 된 분도 더러 있어 새삼 세월 무상을 느껴도 본다’고 했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