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면 계천리 영천마을은 본래 곤양군 서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4월 1일 행정구역 개편때 계천리(溪川里)로 병합되어 하동군 남면으로 개편 되었다. 1933년 1월1일 행정구역 통폐합 때 하동군의 금양면(金陽面)과 남면(南面)이 통합 금남면(金南面)으로 될 때에 편입 되었다.
1956년 법정리동을 행정마을로 분리 관할하면서 영천(永川) 행정마을로 분리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금남면 계천리 영천마을은 옛날에는 영천널이라고도 불렀으며, 마을 뒤로는 하동과 남해로 가는 국도 19호선 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북으로는 금남면과 고전면의 경계를 이루는 주교천이 섬진강 하류까지 영천마을 앞으로 길게 흘러가고 있다. 길게 흐르는 냇가에 형성된 마을이라 영천(永川)이라 명명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곳은 고요한 마을이었으나 5일장 재래시장이 들어서고 남해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광양제철의 산업도로가 개통됨으로써 급격히 발전한 곳이다.
영천마을을 둘러보면, 마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에서 가정먼저 해가뜨고 계항마을과 영천마을의 경계선으로, 옛날부터 연못이 있다하여 못골이라고 지명이 지어졌고 지금도 농업용으로 사용하는 큰 저수지가 있다.
그리고, 마을의 남동쪽에 옛날에는 봉사골 또는 대밭등천길로 왕래하고 풍수지리상 이지형의 설은 뱀(巳)설이라고도 하는 밀밭골, 옛날에는 전형적인 천수답 농지였는데 산 41번지와 농지를 매입하여 대하산업이란 대형 레미콘 공장과 아스콘 공장이 들어 있고, 그 외 3개의 중금속을 다루는 공장이 있어 수백년전부터 내려오는 중송골이란 지명이 지금도 불리고 있다.
또, 영천마을 앞에는 신병사, 동천, 새방지기 3개의 들이 있었는데 경지정리를 한후 한 지명으로 하여 앞들이라고 불리며, 큰새미, 석새미, 삼새미, 대밭새미라는 우물이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대밭새미만 현존하고 있다.
한편, 금남면 계천리 영천마을에는 현재 김종원 이장(60)을 중심으로 166세대에 333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