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19호선 악양~화개구간 공사 현장이 시작에서부터 각종 민원 등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를 않고 있는 가운데 공사로 인한 또다른 2차적인 문제가 곳곳에 불거져 지역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가 되고 있다.
우선 해당 공사 현장의 인부들은 주변지역 식당에서 먹는 것을 해결하고, 또 차량이나 장비 등에 소요되는 연료도 지역내 주유소에서 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껏 어느곳이나 건설업 현장에서는 악용이 되어져 왔던 어떤 관행인 것인지 인부들이 먹은 밥값과 공사를 위해 가장 필요한 연료비의 결재를 한달치를 마치 무슨 볼모(?)로 잡아 두듯하고, 그런 다음에 후불제 형식이다.
아무튼, 어떤 결재의 방식이든 당초에 상호간에 약속을 한 것이라 계약 조건을 가지고 나무랄 수는 없지만, 문제는 그 마져도 지켜 지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식당의 경우, 새벽 3시에 일어나 현장 인부들의 삼시세끼를 준비하기 위해 일당 8만원씩을 주고서 사람을 고용 해야만 했고, 거의 매일같이 새벽시장을 봐야 하는데 식재료비가 30~40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1인당 7,000원의 밥값이 카드 결제를 하면 결과적으로 약 6,000원. 그런데 그것 마져도 각종 핑계를 대면서 약속을 어기기 일쑤고, 그렇게 밀린 밥값이 몇 개월 사이에 1천만원 하고도 수백만원이다.(취재가 시작이 된 이후 일부를 결재 하기도 했음)
그기다 어디 밥값 뿐이던가, 공사 현장에서 쓴 경유 등 연료비도 당초 같은 방법으로 받는 것으로 약속을 했는데, 이 또한 제대로 정산을 해 주지를 않아서 밀린 것이 식당과 비슷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분명하게 불공정한 거래로 볼 수 있으며, 그야말로 ‘갑’의 횡포라 할 것이다.
이러한 실상에서 문제의 현장에는 이미 시작에서부터 이빨을 드러낸채 어떤 것을 탐내며 썩은 냄새를 풍기는 하이에나(?)들이 으르렁 거린다는 풍문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따라서, 혹여라도 그런 하이에나 떼를 먹여 살리느라 정작 현장의 인부들과 자동차를 비롯해 공사장비 등이 먹고 마신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기본적인 댓가를 지불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