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군비 84억원과 민자 53억원 등 총 13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서 오는 2018년 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으로 읍내 지중화 1단계 사업(시외버스터미널~읍사무소)이 한창인 가운데 각종 피해로 인하여 운행 차량의 운전자들과 인근 상가 상인들을 중심으로 주민들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를 않고 있다.
최근에는 하동읍 소재 농협중앙회 하동지점 인근에 있는 ‘제일 안경점’ 바로 출입문 앞의 인도 위에다 한국전력과 통신공사가 어른 키 높이의 대형 컨트롤 박스를 설치하자<관련사진 참조.> 건물주와 지난 33년 동안을 한 자리에서 안경점을 운영해 왔다는 A씨가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문제의 박스를 설치하기 전 해당 건물주나 안경점 주인에게는 어떤 통보나 양해도 구하지를 않은 것으로 확인’된 이같은 행위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중화 사업과 관련해 두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하였다’고 밝혔으나 ‘해당 문제는 전체적인 주민설명회와는 별개의 문제로 건물주나 안경점 주인이 아니면 누구도 당사자가 될 수 없기에 관련 행정의 분명한 잘못이 아니냐?’고 A씨 등은 반문했다.
따라서, 건물주는 물론 안경점 주인의 피해가 명백해 보이는 문제의 현장을 오가던 사람들은 작금의 상황과 관련해 ‘외국의 경우처럼 해당 컨트롤 박스도 왜 지중화 시키지 못하는가?’․‘당사자인 건물주나 해당 안경점 주인에게 왜 사전에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나?’․‘특정인을 무시하듯 한 점포 앞에만 집중적으로 설치를 할 수밖에 없었나?’․‘컨트롤 박스의 폭을 넓게 하더라도 문제가 되는 높이를 크게 낮추고 모양도 이쁘게 만들어서 위에다 화분을 올려 놓으면 좋지 않을까?’ 등 문제에 대한 지적과 더불어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하동군 관련 행정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읍내 지중화 사업의 당초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되짚어 누구든 어떤 특정인이 피해를 감내해야만 하는 이같은 상황은 반드시 없어야만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춘기자.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