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개라고도 불리며 옛날에는 바닷가였을 것으로

금남면 송문리는 1933년 금양면에서 남면이 통합되어 하동군 금남면으로 개편되었으며, 1956년 법정리동을 행정리동으로 분리 관할하면서 미법, 수문, 송문 3개마을로 되었다가 1961년 3월 20일 소송에서 신기마을이 분동되어 현재 미법, 수문, 소송, 신기의 4개 행정마을로 되었다.
그 가운데 소송마을은 소송개라고도 불리며 옛날에는 바닷가였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상고(上古)시대에 이룩된 마을로 오랜 유래를 지니고 있지만 사적이 거의 없는 마을이다.
소송마을은 금오산(金鰲山)에서 가장 큰 맥으로 동남쪽을 힘차게 뻗어오다 작은 금오산(小金鰲山.해발 504.2m)의 우람한 봉우리를 만들고 다시 동남쪽으로 뻗으면서 소송의 앞산과 연대봉을 만든 삼태봉(三台峰)이다.
마을 한 가운데를 흐르는 개울은 음달과 양달의 두 마을로 분할하고 마을을 감싸준다.
마을의 동쪽은 앞산과 연대봉을 경계로 노량과 접하고 서쪽은 뒷산을 경계로 사등과 접하며 남쪽은 안산을 경계로 수문과 접하고 있으며 북쪽은 뒷산을 경계로 대송마을과 접하고 있다.
마을의 중앙으로 국도 19호선이 통과하고 금남면사무소까지는 3km이다. 부족국가의 유물들이 마을의 여러곳에서 발견되는 것을보면 역사상으로 볼 때 삼국시대 이전에 이곳에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소송마을을 둘러보면, 남서쪽 끝에 있는 마을로 지형이 가마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곳에서 옹기를 만들었음으로 옹기점 또는 새옹기점이라고도 하는 가마넝쿨, 현재 저수지 위 냇가 바위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듬벙이 되었던 곳이며 조금 아래쪽이 말듬벙이었다고 하는 각시듬벙, 옛날에 군(軍)이 주둔하고 있었다고 전해오고 있으며 그밑의 산모퉁이에 장군 막사가 있었다고 하며 이곳을 장성 모퉁이라 전해오고 있는 후미지고 무서운 곳이었다는 금밭등(군밭등), 마을의 서쪽에 있는 터로 옛날에 화살을 만들었다고 하며 건너편 대송에서는 활촉을 생산하였다는 설이 있는 선진, 마을 동북쪽에 있는 산으로 금오산 다음가는 높은 산이므로 붙여진 이름 작은 소오산, 소송마을 본동의 윗담에서 식수를 사용했던 우물로 샘 모양이 둥근 통 모양이어서 통새미라 불렀다고 하며 새몰이라고도 부른다.
이밖에도 마을의 서쪽에 있는 골짜기로 아침 햇살이 제일 먼저 비친다하여 붙여진 이름 햇골, 그리고 삼형제의 바위 선바위(선돌), 마당바위, 시루바위, 칼바위, 가제바위, 고인돌 등 여러 종류의 바위가 있었으나 채석장이나 군사격장으로 거의 없어졌다.
한편, 금남면 송문리 소송마을에는 현재 김성인 이장(64세)을 중심으로 62세대에 120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 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