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마을은 역사가 오래 된 마을이다.
오래전부터 제골, 강동, 계동이라 불이어 오다 계성(桂星)이라 부르게 되었다.
계성의 한 촌락(村落)인 꽃단이는 화단(花丹) 또는 화연동(花連洞)이라 부르고 배남징(딩)이를 이등(梨嶝)이라 부르기도 했다.
특히, 꽃단이는 진주목 관할로서 진답리(陳沓里) 소속이었으나 1675년 면(面) 제도 시행으로 적량리에서 적량면으로 되면서 꽃단이와 그 앞들 일부가 적량으로 편입 오늘의 적량면 관할이 되었다.
지금도 그 앞들 이름이 진답면에서 적량면으로 들어왔다하여 적진들(赤陳坪)이라 한다.
지금도 화단은 하동읍 구역 내에서도 화단이라 부르고 있다. 적량에서는 꽃단이라 부르고 하동읍에서는 화단(花丹), 화산, 화연동이라 부르고 있으며 집 하나를 사이에 두고 경계하고 있다.
계성마을의 본동이라 할 수 있는 계성(桂星)마을은 본래 제골이라 불렀으며 지금도 제골이라 부르고 있다.
계성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촌락으로서의 규모는 갖추고 있지 않았으나 마을 인근에서 고인돌 등 선사시대 유물이 발견 된 점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마을의 이름을 지어 살게된 역사는 남양홍씨(南陽洪氏)와 연안차씨(延安車氏)가 먼서 와서 살았다고 하나 확실한 근거가 없고 다만 남양홍씨의 입거(入居)된 이야기가 그 집안 이야기로 구전(口傳)되어 올 따름이다.
1622년부터 1632년까지 조선 광해조 때 성여신 등이 편찬한 진양지(晉陽誌)에는 적량면의 7개의 속 방중 계동이라는 공식적인 지명이 처음으로 나타나고 난(亂. 壬辰1592년) 이후 진답리에 이속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계동(癸洞)이라 쓰이게 된 것은 아마 제동(祭洞)의 제(際)자를 잘못 표기된 것이라 생각된다. 강동(糠洞)이라 부른 것은 순수 우리말인 제골을 한문표기 시 ‘제’는 ‘겨’의 사투리로 ‘겨’자로 표기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 본다.
이것 역시 적량에서 전해져 내려온 사실이 없고 타지역에서 마을 이름표기시 이렇게 표기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적량면 동산리 계성마을을 둘러보면, 밥봉 및 계성본동과 배나무골 사이에 있는 골짜기 산제골, 동네뒤 밥봉 동쪽에 있는 골짜기 옛날 동학란 때 피난지였다고 하는 안골, 계성 본동 바로 뒤에 있고 밥봉 오른쪽에 있는 골짜기 이름 삼밭골, 마을 뒤에 있는 높은 산으로 옛날 어렵게 살 때 밥상에 장골 밥한그릇 담아놓은 듯한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 밥봉, 꽃단이 뒤편 계송 본동의 오른쪽 도로 건너편에 있는 산봉우리 상석봉, 윗재라고도 부르며 상석봉 옆에 있는 꽃단이재, 옛날에 정자나무가 있었고 계성 주민들의 유일한 쉼터였다는 뒷재, 계성과 한옥정 사이에 있는 골짜기 논골, 농외소득증대를 목적으로 뒷재넘에 터를 딱아 조성한 농공단지, 고절리와 동산리의 경계지점 개박골 등이 있으며, 현재 마을에는 차용진 이장(60세)을 중심으로 76세대에 165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