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맹이는 잘 까먹고, 껍데기로 불법 매립한 현장(진교면)

진교면 경충로 745 인근의 도로변에 위치한 농지에는 행정의 눈을 피해 굴껍질 불법 매립이 공공연하게 벌써 수년째 이뤄지고 있다.
현장에다 은근설쩍 불법으로 매립한 굴껍질은 얼핏 보아도 어림잡아 수천톤에 이를 만큼 엄청난 량이다. 문제의 농지는 당초 진교면 J씨의 소유 였으나 지난해 12월 악양면에 거주하는 S씨로 소유권자가 바뀌었으며, 또 해당 토지를 사들인 S씨는 지난 3월 행정으로부터 뒤늦은 개발행위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문제의 토지에는 굴껍질 외에도 콘크리트 건설 폐자재들이 다량으로 널부러져 있어 때문에 이미 성토작업이 진행된 곳에 대해서도 어떤 의구심을 갖게 할 뿐만아니라 군 예산을 들여서 설치한 ‘야생동물 퇴치 시스템’은 혈세(血稅)만 낭비를 했을 뿐 이미 제기능이 오래전에 상실된 듯 방치가 되어져 있다.

‣ 시작부터 그러더니 하는 짓 마다 엉망진창인 현장(악양면)

지난해 악양천 정비사업을 병행 하면서 악양면 정서리 면소재지 진입 도로의 확장과 더불어 악양천을 가로질러서 놓여진 새로운 교량으로 인해 복잡하고 불편한 교통의 흐름을 야기 시키는 등 오히려 천덕꾸러기다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곳곳에서 부실 공사의 흔적들 마져 드러나 보이고 있다.
준공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교량에 곳곳의 구조물들이 틈이 벌어지고 또 비가 올 때에는 보행자 도로에 물이 빠지지 않아 민원이 이어지자 해당 면사무소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양쪽의 보행자 도로를 잘라내어 물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민원을 해결한 그 현장은 마치 하기가 싫은 일을 억지로 한것처럼 성의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고, 물빠짐을 위한 공사가 끝난지 이미 두달째가 되었음에도 현장에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들이 고스란히 버려져 행정의 난맥상을 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