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29일 착공해 2003년 7월29일 개통과 함께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남도대교가 오랜 관리 부실로 곳곳에서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국비와 도비 등 총 217억원이 투입되어 전라남도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탑리 사이의 섬진강을 가로질러 이어주고 있는 남도대교를 둘러보면, 우선 구례군 방향 상류 쪽의 교량 난간대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40여개의 조명등 가운데 30여개의 등이 깨어져 내부 전선이 그대로 드러나 자칫 위험에 노출(지역 주민들은 저녁이면 조명이 들어오는 것으로 봐서 전류가 흐르고 있다 함)되어져 있는데다 깨어져 떨어진 조명등이 여기저기에 굴러 다니고 있다

▲ 사진1

▲ 사진2

▲ 사진3

(사진 1‧2‧3)
또한, 교량 난간을 따라 전기선 등을 연결해 주고 있는 알루미늄 재질의 U자형 케이스도 곳곳의 뚜껑들이 사라져

▲ 사진4

▲ 사진5

(사진 4‧5) 전기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교량 중간 지점에 설치 된 가로등에도 아래쪽의 뚜껑이 없어진 가운데 누전 차단기를 비롯해 연결된 전기선 등이 그대로 드러나 크게 위험해 보인다.

▲ 사진6

(사진 6)
뿐만아니라, 다리의 중간쯤 난간에서 교량의 상부를 비추는 조명등 또한 유리가 깨어진채 오랜기간 방치가 되어 누전의 위험이 있어 보이고, 화개면 방향의 입구에 설치된 건널목 신호등은 벌써 오래전부터 도로를 향해 머리를 처박은채 전혀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 사진7

▲ 사진8

(사진 7‧8)
이렇듯 영‧호남 화합의 상징 ‘남도대교’는 사람들의 무관심과 관련 행정의 관리부실로 만신창이가 되어져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