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리 백련마을은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나 지리설 등에 의해 마을 이름이 생겨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아 형성 연대가 구한말 1860년대로 추정하고 있다.
옛날 마을앞 소류지에 흰 연꽃이 많이 피어 있는 것에 착안하여 백련이라 마을 이름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사기를 찾을 수는 없으나 외등 위쪽 골짜기에 백련사 라는 사찰이 있었다하여 백련마을 이름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백련마을을 둘러보면, 마을 남쪽에 원백련 마을이 자리한 곳으로서 옛날 곤양현에 속해 있던 마을을 곤양몰이라 하는데 이곳에 향교가 있었던 흔적이 있으며 그곳의 주춧돌 등이 아래쪽으로 굴려 내려와 있었으나 최근 산지개간 등으로 인해 소산이 된 곤양(昆陽) 몰, 곤양 몰 북서쪽 약 800m 떨어진 곳에 마을이 형성되었던 곳을 말하며 오늘날 백련 본 마을로 추정이 되고, 지금은 각처에서 많은 이거자(移居者)가 있어 큰 마을로 형성되어 있는 하동(河東) 몰, 옛날 마을 동남쪽으로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에 서낭당 있었는데 이곳을 조산거리라 하였다. 오가는 길손들이 발길에 걸리는 돌들을 하나 둘 주워 모아 이루어진 조산이다. 너 나 할 것없이 모두를 위해 보행에 안전을 빌며 정성껏 모아 이루어진 조산인지라 옛 사람들은 서낭당에 신의 영험이 있을 것으로 믿고 정초가 되면 금테(인줄)줄을 드리우고 건어제과(乾魚諸果)를 차린 후 무두가 한마음 되어 식재연명(息災延命)을 기원하던 곳인 조산거리(돌산거리), 마을 남쪽에 있는 외고개로 가기 전 널다란 잔디밭이 있는 곳을 이르는 말이며 풀나무꾼들이 모여 씨름 또는 재치기 등의 놀이를 하동곳이다. 옛날 사람들은 먹지 못해 지치고 막노동에 지친 몸일지라도 동심에 휩싸여 마구 뛰어놀던 놀이마당이었고, 개구쟁이들의 꿈을 키우던 모임터 였던 동네뻔덕(잔디골), 백련마을에서 남양마을로 가는 길목인데 오직 하나뿐인 고개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옛날 이곳에는 쉬어가는 길손을 위한 간이식당이 있어 계절따라 구미에 맛는 먹거리를 팔기도 한 곳인 외고개, 마을 남서쪽 산등성이에 널다랗게 소나무 숲을 이루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이름 붙여진 솔밭 자생지 솔밭무디, 마을 남쪽 산야를 왜정 때 개간하여 양잠업을 육성코자 뽕나무밭을 일구었는데 그후 복숭아 과원을 조성하였다가 지금은 단감재배 농장으로 변한 뽕나무 뻔덕, 마을 건너편 소류지내에 있는 우물로 맑은 물이 많이 솟아올라 오래도록 마을의 식수원이었던 샘골, 마을 남쪽에 있는 산등성이를 말하며 마치 부채와 같이 생겨서 붙여진 부채등, 매를 이용하여 꿩이나 비둘기, 토끼 등을 사냥하는 것으로 백련에서는 옛날부터 이춘삼 종 증조부가 남해 등지에서 매를 받아와서 사냥하는 훈련을 시켰다는 매사냥이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진교면 백련리 백련마을에는 강명규이장(58)을 비롯해 57세대에 141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