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 된 말일까?
그 근거가 정확치 않은데도 온갖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으니 문제다.
화개장터에다 가수 조영남의 동상(銅像)을 세운다는 말이 하동군에서 나왔다고 그런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당초 누구의 생각에서 비롯이 되었을까?
그렇다. 물론 ‘화개장터’에다 ‘가수 조영남’이라면 타당성이 있는 그런 생각임은 분명하다.
그러니, 하동군으로서는 잊어먹지 말고 먼 훗날에 그렇게 해 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도리이다.
그렇지만, 요즘 하동을 떠돌며 뜻있는 군민들의 우려섞인 목소리를 자아내는 ‘가수 조영남 동상(銅像)’에 대한 이바구들은 너무 섯부른 생각으로 지금은 아니다.
엄연히 생존해 있는 사람의 동상이라? 좀 생각해 볼 문제다. 차라리 ‘화개장터 노래비’를 세우는 것은 어떨런지.
혹여, 그래도 꼭 동상 하나를 세워야만 속이 후련 할 것 같으면, ‘바다에는 이순신, 육지에는 정기룡’ 임진왜란 63전63승 불패 신화의 영웅, 하동출신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동상부터 세워야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