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공공의료원 건립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를 하는 일부 군의원님들께 내 한마디 드립니다.

우선 아무 때나 시간이 되실 때 싸그리 모이셔도 좋고 뭐 자신이 있으신 분 한분씩 좌담을 해도 좋습니다.

하동군민들의 숙원이랄 수 있는 공공의료원 건립사업에 그렇게 반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정식으로 인터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얼마나 하동을 아끼고 하동군민들을 사랑하는지 물어도 보고 싶고 하동군민들의 생사가 달린 공공의료원을 반대 함으로 인해서 혹여 우리 의원님들 얻는 것이 뭔지 몹시 궁금하기도 합니다.

국민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 마음에 진심이 묻어 난다면 나 두팔들어 당신들의 그 뜻에 따르겠습니다.

의원님의 특권(?) 때문에 민초들의 아픔이나 고충은 아랫것들의 투정 쯤으로 보이거나 들리시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우선 한가지만 말씀을 드리자면 아무리 어리숙해 보이는 군민들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모든 군민들이 적어도 작금의 하동군의회 의원들 보다는 월등히 나아 보입니다.

아무튼, 지난 8월 5일 근근히 거동을 하시는 저희 아버님께서 저녁 8시경에 집 마당의 그네에서 콘크리트 마당으로 머리부터 거꾸로 떨어졌다는 연락을 마침 집에 와 있는 작은 딸을 통해서 받았습니다.

내가 옥종면에 있었고, 다행이 딸이 복지학과를 나와 도시에서 복지사 활동을 하고 있는 터라 응급처치를 하고는 나에게 전화가 왔기에 중앙의원 응급실로 옮기라고 했습니다.

큰 상처가 아닌 머리에 타박상이라 상처 확인 후 퇴원을 하였지요. 그런데 8월 7일 저녁 1시 30분 경에 필통에서 신문 마감 준비에 여념이 없는 나에게 어머니께서 급하게 전화를 해 아버님이 소변을 배출하지 못해 응급실로 가야겠다고 하더군요.

급하게 이동을 하면서 중앙의원, 우리들 병원 모두에 확인을 했더니 장비가 없어서 소변을 빼 낼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어쩔까 전전긍긍하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모시고 광양으로 달려 광양 서울병원 응급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응급처치를 하고는 간 김에 감기 기운이 있는 듯 하여 주사와 약을 지어서 새벽 2시 40분경 하동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런 비슷한 상황들은 하동군 관내에서 빈번하게 벌어지고 일어나는 일입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군의원이라는 양반들이 우리는 진주로 가면되고, 우리는 구례로 가면되고, 우리는 광양으로 가면되고, 이렇게 저렇게 하면 다 된다는 하동군민들을 대변한다는 그럴듯한 핑계의 감투를 쓴 군의원님들 탁 터놓고 인터뷰 좀 합시다.

그 자꾸 행정부에서 군의원 포괄 사업비 집행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시커먼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그런 소리는 조용히 삼키시구요.

우리 언제 한번 보입시다.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hdnews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