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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옥 시집 <앉은뱅이 꽃> (4)향교길 시편2
하동정론신문 하동정론신문  |  hdgm9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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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8  18: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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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옥 시인

계절은 다시 추분

낮과 밤 사이 시간의 주름이 긴 햇살에

겨울을 위한 배추가 자라고 있는 밭

아직도 지독한 여름의 끝이 머물고 있다

 

온종일 숨찬 뙤약볕이 머물고 있는 밭 이랑에는

초록 뱀처럼

흐물흐물 몸을 식히던 무잎 늘어진 고랑

한줄기 바람이 뒤척인다

 

풋밤 떨어지는 노을에

강바람 스며드는 저녁

배추밭 귀퉁이 나팔꽃 천천히 제 몸을 닫아

가을로 가는 길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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