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용환 논설위원(법학박사, 시인, 前경찰서장)

새해들어 '희망을 노래하자'고 했던 필자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라가 잘 되어가길 바라면서 자숙하고 있는 터에 최근 무인기 침투사건의 뉴스를 접하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은 1948년 제헌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시작하여 지금껏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은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어느 나라든지 정파는 여럿으로 나누어질 수 있지만 38이북에서는 김일성이 공산당을 결성하여 일당 독재체제로 사실상 별도의 나라로 자리 잡고 있다. 본래 대한민국은 한반도 전체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북은 공산당이 나라인양 행세하기 때문에 反국가가 된 셈이다.

이승복이 공산당이 싫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 즉,남한은 어떤가?

그전부터 공산당을 동조해 오던 세력은 있었지만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운동권 종북좌파들이 3부는 물론 4부 언론까지 완전히 장악하였고 겉으로는 민주화의 탈을 쓰고 곳곳에 종북좌파 사상을 심는 바람에 우리 국민들까지 물들게 하고 말았다. 아마 예상컨대 국민의 40페센트는 물든 것 같다. 6.25사변 이후 지금같이 좌우로 크게 갈라 선 적은 없었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자유와 시장경제를 강조하며 기울어져 가는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바로 세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곳곳에서 좌파들은 딴지를 걸며 방해를 일삼고 있다. 하물며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와 무인기를 띄워도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입도 벙껏 못하고 김정은에 대해 욕하는 것은 아직 한번도 보질 못 했다.

자신들은 김정은 눈치만 보며 북한 괴뢰정권을 적이라고 말도 못하게 하고 무인기가 경북 성주 싸드 현장까지 촬영해 가는 것도 모르고 있다가 무인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한달이 넘도록 몰랐다. 그런데도 '도발에는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는 윤대통령을 비난하며 욕하는 것을 보노라면 그들의 양심이야 이미 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신까지 나간 사람들인지는 몰랐다. 김정은이 바라는 바대로 민주당이 대신해 주고 있으니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이 아닌가

그기에다 당 대표라는 이재명은 뻔한 일에도 뻔뻔스럽게 남 탓만 해댄다. 뻔뻔한 이재명이가 윤대통령을 뻔뻔하다고 떠들어 대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반국가 단체와 이적단체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이런 민주당과 이재명을 두둔하는 사람들을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 이는 생각의 차이나 다름을 인정하는 차원을 벗어난 것이다.

며칠전 어느 여론조사에서 김의겸의 청담동 거짓발언을 진실일거라고 믿는 사람이 70페센트가 넘는다는 것을 보며 우리사회가 생각보다 많이 상해 있는 것 같아 한숨이 절로 난다. 진실이라고 대답하는 인간은 누굴까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고 말았다. 내편의 말은 진실이고 상대편의 말은 거짓이 되어 버린 셈이다. 내로남불과 거짓이 판치는 나라가 되어 정의가 사라져 버렸다.

어느 라디오 방송에서 호남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지식인의 말이 떠오른다 '호남사람이 어떤 잘못을 했을 경우 호남외의 지역 사람이 호남사람이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어야 우리나라가 제대로 바로 선다'고 말한다.

518도 마찬가지로 유공자를 숨기는한 누가 그것을 믿겠는가 말이다.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나 한탄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 정치권을 비롯 우리 국민도 이젠 우와 좌로 크게 개편 되어 버렸다. 40대 40정도는 될거라고 짐작된다. 고질적인 지역감정 또한 더욱 심화 되어 좌와 우로 극명하게 대립되고 있다.

이런 웃지 못할 말을 자주 듣곤 한다. 경상도 남자가 전라도 여자와 결혼하면 시부모와 자식들은 엄마편이 되고, 전라도 남자가 경상도 여자와 결혼하면 처부모와 자식들이 아빠편이 된다고 한다.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남 완도가 고향인 필자의 친구는 그전에는 지역 감정을 조금 가지고 있었으나 세상을 살다보니까 지금은 완전히 우파쪽으로 돌아섰다고 한다.

서민들까지 좌우로 줄을 세운 것은 정치권이다. 지방자치제가 시작 되면서 소단위 지역까지 좌우로 갈라진 선거를 계속 치르다 보니 그렇게 되어 버린 것이다. 더더욱 운동권 좌파가 선동과 거짓말을 잘하다 보니 국민은 그들의 감언이설에 빠져들게 되고 선거직에 대거 입성하다 보니 종북좌파 세력이 확산 되었다고 본다.

이재명 소환되는 현장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가 법치국가인지 의심이 든다. 작금의 일들을 보면서 이 나라가 개판이 된 것 같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성한 곳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 기대하던 자유민주주의 재건에 노력하는 윤대통령과 국민의 힘 또한 문제가 노정되고 있다.

내가 아는 국힘 당원들의 생각은 문재인 정부를 힘들게 몰아냈으니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야당을 이기고 그 후 다음 대통령까지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런데 대표를 선출도 하기전에 대통령실의 관여가 도가 지나친 것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다.왜냐하면 누가 당대표를 하면 총선에서 이길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 현정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잘하고 있는 사람을 다른 방법이 없는 것처럼면전에 대고 여론몰이를 하며 무안을 주는 방식은 좋지 않다고 본다. 윤심이 작용하는 것으로 노골화 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보통의 당원들은 대권을 꿈꾸는 대표보다 우선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대표를 선출하고 그 다음 대선에서 오세훈, 홍준표,안철수,원희룡과 총선에 이긴 대표, 또는 제3의 인물로 경선을 붙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아마 윤핵관의 의견으로 누굴 밀고 안밀고 또 나오면 된다 안된다 하는 속내를 노골화 하면 되겠냐는 것이다. 특히 많은 당원들이 애정을 갖고 있는 나경원 부위원장에 대해 대통령이 나서 나경원은 안된다는 식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당원들도 눈치가 다 있다고 본다. 일부 당원은 김기현 쪽으로 이동하겠지만 많은 당원들 역시 나경원을 왜 내치는가 하는 의문과 허탈감을 가질 것이다.

이런식으로 마음 상하게 하면 안된다고 본다. 이준석이나 유승민은 당을 배반하는 언동 때문에 절대 안되겠지만 그외에는 그 사람의 말하는 것을 보면 속내도 어느정도 알 수 있을진대 대표로 나오겠다는 사람들의 면면을 계속 지켜보며 왔던 당원들과 나오려는 그 사람들의 최소한의 예는 갖춰줘야 할 것이다.

자유 우파인 국민의 힘이 자중지란에 빠지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나야 만이 지금같이 종북좌파가 날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약이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