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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새해에는 “손수건과 같은 만남”을 선택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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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11  22: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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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장성춘

여지없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러나 돌아가는 국제적 정세는 어떤 희망을 갖는다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불안한 상황입니다.

어느 나라들 보다도 지구촌의 작은 움직임에 대단히 민감할수 밖에 없는 조건의 대한민국, 따라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속도 그것에다 새해의 희망을 엊어 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내외 하동군민 여러분!

계묘년(癸卯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시는 모든 것들 소롯이 소원성취(所願成就)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가끔씩 내 주변이나 지난날을 돌이켜 보는 그런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 사람이 좋았건 싫었건 그것과는 상관도 없이 어느날 보면 내 주변에 있었던 사람이 사라져 버리고, 어떤 기회가 되어 그 누군가를 찾다보면 언제 어떻게 해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생을 알고 지냈던 그런 사람과 영원한 이별의 사실을 알았을 때 어 그래? 언제~ 그 참!’ 이정도가 보편적인 반응입니다.

그러고보면,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것이 영원히 끝나는데 있어 딱 그 정도가 적정한 수준의 무게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입안이 씁쓸해 집니다.

아무튼, 이것을 기점으로 나름 그래도 생전(生前)에 주변에서 욕은 먹지 않고 살았다면 그 아까운 사람인데~~’ 정도의 긍정적인 단어가, 매일 개차반 짓으로 욕이나 먹고 살았을 경우 그렇게 ×같이 살더니~~’ 이런 부정적인 단어 한마디가 추가 되는 것 뿐입니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생()과 사()로 나뉘는 아주 극단적 순간에도 고작 이정도의 반응이 전부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의 일생에 100이라는 가치와 무게가 주어져 있다면 생전(生前)]99를 쓴 다음에 사후(死後)1을 남겨서 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아울러, 우리 사람의 일평생(一平生)에서는 누군가와의 만남이 전부인지라 그만큼 소중하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들 삶의 전부를 차지하는 만남정봉채 시인은 만남이라는 시에서 다섯가지의 만남을 일컬었습니다.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같은 만남 : 시기하고 질투하고 싸우고 원한을 남기게 되는 만남, 이런 만남은 오래 갈수록 더욱 부패한 냄새를 풍기며 만나면 만날수록 비린내가 나는 만남입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 같은 만남 : 풀은 쉬 마르고 꽃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처럼 오래가지 못하니 피어있을 때는 환호하지만 시들게 되면 버려지는 만남입니다. 가장 시간이 아가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 : 반갑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니지만, 만남의 의미가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는 시간이 아까운 만남입니다.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와 같은 만남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라는 말처럼 힘이 있을 때는 지키고 힘이 다 닳았을 때는 던져 버리는 가장 비천한 만남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 : 상대가 슬플 때 눈물을 닦아주고 그의 기쁨이 내 기쁨인 양 축하하고 힘들 때는 땀도 닦아주는 가장 아름다운 만남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내 고향 하동의 군민 여러분!

늘 이맘때면 그저 비슷한 단어들을 나열하는 것이 혹여나 남사스러울 것 같아 어쩌면 보편적인 틀에서 벗어나는 글로 새해 인사를 올려 봅니다.

2023년 올해가 어렵고 힘들 것이라는 반갑지 않은 시각들이 지구촌 각종 언론매체에서 연일 떠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 언급을 하였듯 죽은 사람의 가치와 무게는 참으로 허무한 것이라 새해부터는 하루하루 손수건과 같은 만남을 선택해 보십시오.

좋으신 분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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