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수 하승철

사랑하는 하동 군민여러분!

군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으로 탄생한 민선 8기 하동 군정, 이제 워밍업은 끝났습니다.

계묘년 새해와 함께 우리는 희망의 미래를 향한 이륙을 준비합니다.

취임 후 지난 6개월은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의 문제를 진단하고 극복방안 마련을 위해 고심한 기간이었다면 새해는 하동만의 매력을 새로운 원천으로 삼아 지역소멸의 위기를 넘어 작지만 강하고 활력 넘치는 하동을 위한 도전이 시작됩니다.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70개의 공약을 비롯해 지난 6개월간 착실히 준비한 일들을 착실히 추진하면서 아이부터 어르신 모두가 행복한 하동을 만들겠습니다.

“낳기만 하면 키워주는 하동”·“청년이 원하는 대로, 하동”·“귀농 귀촌의 메카, 하동”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의 잠재력을 당당히 드러내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성취해야 할 일들입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감소와 천문학적 수준의 부채라는 하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헛된 기대를 안고 무모하게 추진해온 대형 개발사업들을 또다시 반복하기보다는, 하동의 기본체력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외부의 시각과 체면을 중시하느라 내부의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우를 다시는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목표에 군민과 군정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민선 8기 하동군정은 소수의 기득권에 의한, 기득권을 위한 군정이 아니라 군민의 시각에서 공정과 상식이 통용되는 하동을 만들기 위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합니다.

이것이 하동군민이 선택한, 진정한 의미의 초대형 프로젝트인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살고 싶고, 하동군민이 떠나고 싶지 않은 여건을 만들어야 하동의 미래가 있습니다.

주민이 행복해야 관광객이 행복하고 귀농인이 정착하고 젊은이들이 돌아옵니다.

좋은 병원, 쾌적한 주거, 아이 키우기 걱정없는 환경, 명문학교와 특성화 학교의 조화, 젊은이들과 귀농 귀촌인들이 잘 정착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를 마련해야 합니다.

하동의 미래 100년을 위한 큰 그릇이 필요합니다. 하동의 3대생활권에 명품 정주여건을 조성해야 합니다.

하동읍 뉴타운, 남해안 중심도시 진교, 빛나는 옥종이라는 3대 생활권에 13개 읍면 종합발전계획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야 합니다.

하동의 수려한 자연조건에 문화와 예술과 역사를 입히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하동의 거리와 마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사람이 옵니다.

13개 읍면에 세계적인 명품정원을 만들고, 국가대표급 특산물을 키워내야 합니다.

농어업인들과 귀농인들이 쾌적한 정주공간에서 고소득을 올리고, 대농가와 소농가가 균형을 이루며, 다문화 가정을 지역사회의 주류로 받아들여 농어업의 지속가능성을 창조하는 대한민국 하동형 농업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구소멸로 쇠락한 공간은 청년과 새농업을 위한 희망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어린이부터 학생, 청년, 주부, 어르신 모두가 즐겁게 배우고 가르치는 평생학습의 요람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방법을 찾아 생태 문화도시, 명품 전원도시의 기반을 쌓는 것이 계묘년 올 한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청년은 하동의 미래입니다.

“청년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하동”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청년이 정책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주거와 교통과 문화와 창업기회를 위한 기반을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올해는 재정위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누구의 탓이냐를 따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천문학적 규모의 빚을 줄여야 합니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합니다.

고금리 시대를 맞아 아픔이 더 커지고 깊어지지 않도록 하루빨리 재정건전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예산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불요불급한 분야에 중복되어 지출되었던 예산을 조정하고, 사회적 강자에게 더 많이 배정되는 예산문화를 극복하고 효율적인 정책수단을 확보하면서도 빚은 더 많이 갚겠습니다.

농어업인을 위한 예산, 어린이 학생 청년 등 미래를 위한 예산, 노후 공동주택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예산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일본 도쿠시마현 카미카츠 정은 고급음식점에서 나뭇잎이 장식으로 쓰인다는 점에 착안하여 지역의 숲에서 다양한 잎을 상품화함으로써 “한계노동력”이라 불리는 노년층의 노동력을 재발견했다고 합니다.

미래가치가 있는 자원발굴을 우리 군민 모두가 시작해야 합니다.

고향사랑 기부금제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답례품의 선정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고유한 강점과 매력을 잘 살리고 어필해서 하동에 대한 구매력을 높여야 합니다.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 또한 바로 이러한 하동만의 매력과 가치를 드높이는 일입니다.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여러분의 참여와 열정이 필요합니다.

하동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참여하는 열정있는 군민이 있어야 활력과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하동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 행사를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하동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민선8기 하동군정은 군민 한분 한분 따뜻하게 살피는 일에서부터, 미래 젊고 강한 하동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일까지 정성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아름다운 하동, 행복한 하동을 위해 같이 손잡고 계묘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