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저는 빈혈이 심해서 앉거나 누워있다 혹은 일어나면 많이 어지럽습니다. 가끔은 지하철에서 쓰러진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 다리에 자주 쥐가나기도 하며 많이 붓는 편입니다. 식욕도 좋은 편이 아니어서 영양제로 보충하고 있는데 빈혈 때문인지 식욕도 더 없어지고 피로가 심합니다.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요?

답> 옛 사람들이 ‘망혈’이라 일컫던 질병이 지금의 빈혈에 해당됩니다. 빈혈은 혈액의 절대량이 감소된 것으로도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혈액중 혈소판 및 적혈구의 수가 감소된 것을 의미합니다. 빈혈이 생기면 피부와 눈자위, 입술이 창백해지고 피부가 다소 누런색을 띠게 되며 피로, 권태가 심해지고 사고력이 감퇴하며 졸음이 자주옵니다.

또한 종종 두통, 현기증, 이명현상이 생기기도하고 어깨가 쑤시고 시력이 나빠집니다. 아주 심할때는 구토, 헛트림, 딸꾹질, 하품 등을 자주하게 되고 혀 및 구강점막이 건조해지며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귀하의 경우 신경성 뇌빈혈로 보입니다. 또한 신경이 예민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체질인 것 같습니다. 신경성 뇌빈혈의 증세는 지하철이나 밀폐된 곳, 사람많은 곳에 있을 때 산소가 부족하여 신경성 뇌빈혈 증상이 더 심해진 경우로 보입니다.

평소 균형잡힌 식단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십시오. 한방처방으로는 약한 위장과 출혈성 빈혈을 감안하여 처음부터 보혈과 지혈을 동시에 치료하는 녹용제를 복용하면 출혈이 그치고 식욕이 살아나 전신의 상태가 상당히 호전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