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화수계(花樹契) 창립에서 출발, 2021년 5월 제42대 강양수 회장 취임

25만~28만명 추산되는 재부 향우회는 장학회를 비롯해 47개 산하단체로 조직

사진 = 제42대 강양수 회장

2019년말부터 지구촌의 손발을 묶어버린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었다.

재부 하동향우회는 이후 3년만인 지난 5월30일 오후 5시 30분 부산시 수정동 소재 부산일보 10층 대강당에서 ‘창립 제90주년 정기총회’를 고문단, 회장단, 이사회 등 200여명의 임원진들만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제40대~41대 회장(2018~2021)을 연임한 최순환 전 회장(그린조이 대표이사)의 뒤를 이어 제42대 회장(2021~현재)으로 취임한 강양수 회장((유)고려금속 대표)은 이날 정기총회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전 세계는 코로나라는 미증유의 글로벌 재앙으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모든 물가가 상승하고 주가가 내리막을 치는 사상 초유의 대혼란의 시대에 봉착하고 있다’며, ‘이렇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내일을 향해 전진하는 훌륭한 선배 후배님, 우리 재부향우회가 올해로 90주년이 되었으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재부하동향우회의 일원이라는 사실은 세상의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귀한 보물이 아닐수 없다’고 했다.

연임으로 3년간의 회장직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직을 수행하게 된 최순환 전임 회장은 ‘앞으로도 재부하동향우회를 위해 변함없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나마 물심양면으로 작은 힘을 보태도록 할것이며, 아울러 변함없이 화합하고 “고향사랑 향우사랑”하는 마음으로 재부 하동향우회에 협조하여 도움이 되어 주실 것을 향우님들께도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확한 수치는 알수가 없고 재부 하동향우회의 회원은 현재 25만~28만명으로 추산을 하고 있다.

사진=재부 하동향우회관(좌천동)

이같은 재부 하동향우회의 회원수는 현 하동군 관내에 거주하고 있는 총 인구수의 6배를 넘고, 전국 50만 하동향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대단한 수치다.

재부 하동향우회는 지난 1932년 일제 강점기 ‘재부 하동인 화수계(花樹契)의 창립(계장 이승환(李承煥))’이 향우회의 모태가 되었다.

이후 1945년 5월 창립 14주년 기념총회를 개최하고 정재채(鄭在埰) 2대회장을 추대하였으나 일제에 의한 항일운동적 성격으로 간주되어 회장이 구속되었고, 1950년 6.25사변으로 향우회는 휴회가 되었다.

이어 1952년 부산시 서구 아미동에 향우회관을 개관하였으며, 1960년 4월 또다시 4.19와 5.16으로 인하여 휴회를 해야만 하였고, 1966년에는 부산 영도구 하친회 창립을 시작으로 각 구 마다 하친회가 창립이 되었다.

1973년 6월에는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회지 하우(河友) 창간호를 발행하였고, 1987년 8월에는 향우회관 개건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보수동에 회관부지를 구입하였으며, 1990년 7월 보수동에 새 회관을 마련하여 재부 하동향우회의 보수동 시대를 열었다.

1992년 2월 향우 장학회를 발족하고 초대 김희천(金喜千) 이사장을 추대하였으며, 1995년 5월 전상기 회장이 24대부터 27대까지 4대(1989~1996)를 연임하게 되었고, 1995년 7월에는 향우 원로 모임인 송학회(松鶴會)가 창립이 되었다.

1997년 5월 제28대 박윤식 회장(한국 아동복지회 이사장)이 선출되어 제29대까지 연임하였으며, 2000년 4월에 취임한 김용구(삼정종합건설(주) 회장) 제30대 회장은 31대까지 유임했다.

사진=재부 하동향우회 창립 제90주년 기념 정기총회

2003년 5월 제32대 문순규 회장, 2005년 4월 제33대 박정길 회장(34대 연임), 2009년 4월 제35대 황규동 회장(해광수산 대표), 2011년 3월 제36대 강현우 회장(대창강건(주)대표이사), 2013년 5월 제37대 이양호 회장((주)라임건설 대표이사. 제38대회장 유임), 2017년 4월 제39대 이상언 회장((주)선진일렉트론 대표이사)이 향우회를 이끌었으며 2017년 4월 보수동 재부 하동향우회관을 매도하고 같은해 7월 지금의 좌천동 회관을 구입하여 사무실을 이전하는 한편 회관 신축을 위한 회관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리고, 2018년 1월 제40대 최순환 회장((주)그린조이 대표이사)이 취임하였고 이후 2019년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창립 88주년 정기총회와 창립 89주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였으며, 2021년 5월 1일에는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비대면으로 하여 제42대 강양수 회장이 취임하게 되었다.

또, 재부 하동향우회의 유구한 역사속에서 탄생하여 후학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장학회가 있으며, 향우장학회는 1992년 2월에 발족(이사장 김희천.1992~1995)하여 지금의 제17대 이영희 이사장(2021~현재)에 이르기까지 3명의 사법시험 합격자와 437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사진 = 제40~41대 최순환 회장(좌)과 42대 강양수회장(우)

이밖에도 재부 하동향우회에는 송학회(회장 정주호), 하동산악회(회장 류윤주), 하동읍향우회(회장 백형덕), 고전면향우회(회장 정성채), 금남면향우회(회장 이삼준), 금성면향우회(회장 김충곤), 북천면향우회(회장 정의광), 악양면향우회(회장 이호원), 양보면향우회(회장 송원우), 옥종면향우회(회장 최준규), 적량면향우회(회장 박상섭), 진교면향우회(회장 정인철), 청암면향우회(회장 김규태), 화개면향우회(회장 구제운), 횡천면향우회(회장 정필수), 금정구하친회(회장 박병하), 남구하친회(회장 성환상), 동구하친회(회장 강기태), 동래구하친회(회장 강신두), 부산진구하친회(회장 신중권), 북구하친회(회장 김배식), 사상구하친회(회장 김윤권), 사하구하친회(회장 정만영), 서구하친회(회장 최상열), 수영구하친회(회장 김봉기), 연제구하친회(회장 강해라), 영도구하친회(사무국장 공홍렬), 중구하친회(회장 신동욱), 해운대구하친회(회장 강수원), 기장군하친회(회장 하용호), 일삼회(회장 정한식), 법동회(회장 김수곤), 봉하회(회장 김성곤), 청하회(회장 정임수), 하동세우회(회장 정철호), 하동회(회장 이현수), 하모회(회장 박정길), 하정회(회장 박봉식), 재부금남중학교 총동창회(회장 윤준식), 재부양보중학교 동문회(회장 박준현), 재부옥종중학교 동문회(회장 정재관), 재부진교중학교 동문회(회장 박철균), 재부하동중학교 총동창회(회장 김윤철), 재부하동중앙중학교 총동창회(회장 백희성), 재부화개중학교 총동문회(회장 박경열), 재부횡천중학교 총동문회(회장 남기수)등이 있다.

한편, 재부 하동향우회 제42대 강양수 회장(73)은 부산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유)고려금속, 남양산업 대표이사로 재직중에 있다.

또, 북구 라이온스 회장, 동그라미 배구단 단장, 부산시 유도회 이사, 부산시 배구연합회 회장, 재부 하동읍향우회장(9~10대), 재부하동향우 장학회 제14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재부 하동향우회 : 사무실 ☏ 051)245-4571(좌천동)

강양수 회장 ☏ 010-3598-3774/정순택 사무총장 010-9307-3832

/장성춘 대표기자. 블로그naver.com/ hdnews9001

※. 이 기사는 경상남도로부터 지역신문발전 사업비를 지원받아 취재 및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