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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한번쯤 축제의 전반적인 면을 되돌아 보고 재정비 하는 과정을 거쳐서 보다 새롭고 한단계 더 도약하는 그런 시기를 필요로 해, 올해를 그 때로 삼아야...’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어 지금까지는 하동의 상징적인 ‘가을 꽃 축제’로 조금도 손색이 없었기에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그래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거나 한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해 질 수 있는 그런 기회로 삼으면 된다라는 ‘하나의 덤’이자 ‘한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기 때문이다.
″하동은 정말 말도 안되는 축제를 한다. 8회까지 오면서 올해와 같았다면 하동군은 전국적으로 망신살을 뻗쳤을 것이다″라며 이번 축제를 보고는 크게 실망한 나머지 군청의 홈페이지를 통해 불만을 토로한 어느 관광객의 이 뼈있는 한마디는 분명하게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가 ‘이대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 증거(證據)하는 것이다.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지난 8년간을 지나 오면서 이미 하동을 대표하는 나아가 전국적인 가을 꽃 축제로 분명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군청 관계자의 말 대로,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축제라기 보다는 해당 지역의 농촌경관을 유지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지역의 실정에 맞는 작물을 심어 특화 되도록 한다는 목적에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경관보전직접지불제” 사업이다.
그래서, 관련 행정들은 사람을 모으기 위한 홍보나 기타 행위를 함에 있어서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도, 추후 그것들을 기대하며 찾아 온 내방객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실망을 하거나 불만을 토로하면 ‘이것은 축제라는 방향에서 봐서는 안되며 농촌지역을 위한 경관보전직접지불제라는 방향으로 봐야만 된다’고 당연하면서도 그럴듯한 이유를 든다.
그렇지만 엄연한 사실을 어디에다 뭍었건 뭍혔건 분명한 것은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이미 온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하동의 대표 가을 꽃 축제다.
아무튼, 이번 제8회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지금 껏 8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수많은 관계자들이 피땀흘린 노력의 결과물로 얻은 명성(名聲)에 큰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먼저, 가장 큰 문제로 지적 될 것은 바로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 축제장을 두동강 내고는 한 복판을 가로지르는 경전선 철도공사 현장으로 이번 축제에서 남기게 된 오점(汚點)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 할 것이다.
두 번째, 상당 부분을 유난히도 변덕 스러웠던 날씨 탓으로도 돌릴 수 있겠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개화시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여 중구난방(衆口難防)이 되었던 주인공인 꽃들이다.
세 번째, 그래도 볼만한 곳으로는 북천역 주변, 북천초등학교 주변, 직전마을 앞과 꽃천지 식당 앞 하천 주변, 마을 옆 철로를 넘어선 저수지 인근 지역 등이었지만 마치 보물찾기를 하 듯 운좋은 사람들이나 볼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정작 볼만한 곳을 놓칠 수 밖에 없었다.
네 번째, 절대적으로 좁은 주차공간의 문제로 ‘만차’라는 팻말을 하루종일 세워 두고서 사실 주차 할 곳이 있는데도 주차장의 상황을 잘 모른채 무작정 행하는 도로변에서의 엉성한 주차관리로 정작 붙잡아야 할 손님들을 오히려 쫒아 버리는 이상한 모양새를 만들었다.
다섯 번째, 바로 꽃 축제장의 머리 위에 위치하고 있는 축사에서의 생성물(生成物)로 바람을 따라서 골짜기를 오가며 하루종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축산 오물에서 비롯된 역겨운 냄새다.
여섯 번째, 주인공인 코스모스나 메밀꽃밭의 조성이 어딘가 엉성해 보일 정도로 짜임새가 없었으며,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꽃 축제장에서 반가이 꽃을 본다는 기쁨 보다도 어수선한 분위기의 차량 행렬과 주차된 차량들, 도심에서 피해서 온 먼지와 매연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 최악의 선물을 했다.
일곱 번째, 축제기간 동안 행사장 내에 마련된 음식점 부스에서 팔던 음식들에 대한 문제로 내어놓는 음식의 부실함, 음식의 질에 비해 비싼가격, 천막 식당 앞 호객행위 등이다.
따라서, 지금처럼 꽃밭을 두동강을 만들고 아울러, 꽃 축제장에 꽃이 아닌 자동차 천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줄 것이 아니라, 차라리 되도록 면 소재지인 북천 초등학교 인근지역 모두를 최대한 주차장으로 이용해 주변의 식당이나 북천 재래시장도 관광객들로 인하여 소비와 판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주차 후 관광객들이 셔틀버스나 도보로 이동을 하게 하는 한편, 직전리 마을 앞 도로변에 조성 되어져 있는 지금의 주차공간의 일부를 활용하여 부스를 설치해 식당 등 먹거리 장터나 지역 농산물 판매장으로 하고 이번에 주차장으로 사용한 논에는 당연히 꽃이 심어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도나 도로 개설로 인하여 꽃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든 만큼 축제장의 범위를 이명산자락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이병주문학관으로 까지 확대를 해야 한다.
현 북천역의 정면에 위치하고 있는 이병주 문학관의 주변지역에 조성된 꽃 단지의 코스모스 꽃들은 올해도 그 어느 곳 보다도 아름다웠다.
따라서, 이병주 문학관까지 가을 꽃 축제장으로 확대를 해서 자연스럽게 문학관의 활용도를 크게 높이고 더불어, 이명산 등산로 까지도 관광 상품화 할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를 다소 생뚱맞게도 딴 살림을 차린 듯 못본체 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하동의 대표 가을 꽃 축제의 동반적인 행사로 이끌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식당 부스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경우 관광객들의 불만이 아니더라도 일부 식당에서는 그야말로 엉망이라는 표현이 걸맞아 보였다.
몇칸 되지도 않은 식당에서 서로 앞다퉈 나서서 벌이는 호객행위는 그야말로 꼴불견이었으며, 잇속 챙기기에만 급급해 하는 듯한 모습을 여실히 보였다.
따라서, 행사기간동안 식당의 경우에는 도시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서 적어도 음식의 맛과 양 그리고 가격면에서도 ‘요즘에는 시골 사람들이 더 한다’는 말을 듣지 않토록 해야 하고 그야말로 시골의 정서를 고스란히 느끼고 담아서 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방안 마련이 반드시 시급해 보였다.
앞서 서두에 언급을 하였 듯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지금까지 성공적인 축제로 그리고, 무난하게 개최 되어져 왔기 때문에 반드시 한번쯤은 관심있게 되돌아 보고 재정비를 하는 그런 과정을 거쳐서 축제가 보다 새롭고 한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는 그런 시기를 필요로 했으며, 따라서 올해가 바로 그 때로 삼았으면 한다.
/장성춘기자. 블로그naver.com/ hndews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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