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수 차장/ 국민건강보험공단 하동남해지사

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질병 등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신체활동, 가사활동, 인지활동지원의 장기요양급 여를 제공하여 노후의 건강증진 및 생활안정을 도모하여 가족의 부담을 들어주는 사회보험제도로서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공단에 장기요양인정 신청을 하여 등급을 받으면 희망하는 재가급여 또는 시설급여를 이용할 수 있다.

고령시대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여 재가급여 수급자의 다양화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험자인 공단은 수급자의 필요도에 맞는 적정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돌봄에 있어 장기요양기관은 전문직인 요양보호사, 간호사가 수급자 가정을 방문하여 신체·인지활동지원, 간호 및 처지의 양질의 급여를 제공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맞춤형 급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기요양기관이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

그 동안 우리 지역의 수급자 대부분은 방문요양 및 방문목욕만 이용하며 방문간호는 거의 이용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로는 식사와 개인위생 등 가사서비스와 신체서비스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방문간호를 제공하는 장기요양기관이 부족한 것도 큰 원인 중 하나다.

하동남해지사를 관할하는 지자체 중 방문간호 기관은 하동군에 1개가 있고 남해군에는 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치매, 고혈압, 호흡기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대상자에게 건강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전문 간호인력이 수급자 가정을 방문하여 대상자에게 맞춤형 간호·처치가 제공될 수 있도록 방문간호기관 지정 및 확대가 절실한 시기이다.

공단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중장기추진방향에 따라 서비스가 수급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기요양기관을 통합재가기관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을 ‘16년부터 3차례에 걸쳐 실시한 시범사업을 마치고 현재 2차 예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통합재가서비스란, 장기요양 수급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적절히 재가급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체계를 구축하고 독거 및 노인부부세대도 안심하고 지역생활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장기요양서비스 안전망 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방문간호서비스는 필수로 제공되어야 한다.

현재, 지자체의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문 간호사업이 취약계층,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고혈압, 혈당체크, 복약지도 업무를 하고 있어 장기요양 방문간호기관으로 지정을 받고 운영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이 신체기능에 맞는 적절한 방문간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장기요양기관에서는 방문간호기관 지정 및 확충에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