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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58>
살짝 첫눈 밟으며물안개 피었을까 달려간 새벽강바람 드세 새들은 낮게 날고그렸던 물안개는 피어오르지 않았다서성대다 돌아설 때한 줄기 눈발 흩날려 풍경 한 점 내어준다강에서 돌아오는 길눈이 오니 눈이 간다늘 지나치던 동구밖 산수유나무까맣게 잊고 있던 저
하동군민신문   2017-12-04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
강이 환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 느티나무들하마 물들었을까 달려가서는 에이 아직이구만!한마디 했더니 서운해 말라는 듯 제 몸을 흔들어느티나무들 무시로 잎새를떨궈준다잎새 날리는 풍경도 시들해져언덕에 핀 붉은구절초와 한참을 노닥거리고 있는데웬 달덩이가 불쑥
하동군민신문   2017-11-15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57>
새벽 안개 머금은 차꽃 환한 아침,차꽃을 거꾸로 읽으니 꽃차다차꽃 따다 띄워 마시는 꽃차,찻잔에 피어나는 저것은 훈짐이 아니라차꽃에 스몄던 강안개로구나너를 꽃차라 부를게 아니라강안개차라 불러 주어야겠구나
하동군민신문   2017-11-03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56>- 만복대의 아침 -
지극히 비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인 새벽이었다어둠이 물러가고 빛이 스미자 누군가 이제 죽어도 좋다고 했다소리내어 동의하진 않았지만 나도 그랬다 지리바다 흰파도에 출렁거리는 노고단호의 뱃머리는 잠깐씩 흔들렸지만천왕호와 반야호는 당당하게 꿈의 세상을 향해 나아
하동군민신문   2017-08-24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30>
- 누름돌 -어쩌다 강가에 나갈 때면 어머니는 모나지 않은 고운 돌을 골라 정성껏 씻어 오셨다김치의 숨을 죽여 맛을 우려낼 누름돌이다 산밭에서 돌아와 늦은 저녁 보리쌀을 갈아낼 확돌이다밤낮 없는 어머니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한 돌멩이들이 어두운 부엌에서
하동군민신문   2017-08-14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29> - 타래난초 -
비비꼬였다. 그렇게 꼬여 꽃 피우고 열매 맺는다.까다로운 난초들과 달리 풀섶에 섞여 잡풀처럼 자라지만 꽃을 피우면 단박에 눈길을 잡아끈다.솜씨 좋은 아제가 꼰 새끼줄처럼 배배 꼬임새가 촘촘하기도 참 이쁘다.꼬이고 꼬인 삶들도 언젠가는 저리 환한 꽃 피
하동군민신문   2017-07-24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28> - 풍경의 이면 -
담아내고 싶은 풍경의 뒤를 돌아다보면 그 풍경을 떠받치는 이면이 있다. 모든 것이 홀로 됨 없음이다.
하동군민신문   2017-07-04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27> - 폭염의 나날 -
논밭나라 궁민들은 보타진다눈물 많아지는 나이나의 눈물방울이라도 모아 마른가슴에 똑 떨어트려 적셔주고 싶다지리산행복학교 전체수업 즐기다가새벽 산정에 올라 하늘을 찔러본다 잠 자는 하눌님께 비나이다비 좀 내려보내 주시라구요.
하동군민신문   2017-06-23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26> - 활짝 핀 꽃 보다는 -
구례에서 하동까지 섬진강 따라 야근 가는 길비 그쳤지만 강바람은 아직 시리다어제 빗방울에 수 만 송이 매화가 더 피어났구나지리산 봉우리 봉우리에는 아직 하얗게 눈 쌓였지만 매화 산수유 몽오리 몽오리는 이제 부풀대로 부풀었다뉘라 오는 봄을 막을 것인가
하동군민신문   2017-03-06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 <125> - 구례 쌍산재 겨울풍경 -
아주 늦은 첫눈 오시는 날 천은사 설경 보려 나선 길에 들린 200살 묵은 쌍산재, 특히 서당채인 사락당과 그 집 앞에 있는 당몰샘 풍경이 눈에 들었습니다.사도리가 고려사기에 나오는 마을이니 당몰샘도 족히 천년은 샘솟았으리라 사람들은 이 마을이 장수마
하동군민신문   2017-02-14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24> - 2월에는 -
2월입니다.머지않아 남녘 어디에선가 바람꽃 피었다고 소식이 오겠지요.바람꽃을 이어 여기저기서 언 땅을 뚫고 꽃소식이 오겠지요.그대 언 가슴에도노랗고 하얀 꽃들이 마악 피어났다는전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그런 2월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하동군민신문   2017-02-06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23> - 겨울 섬진강 -
모진 추위에 얼었다 풀렸다 고된 강물이지만 눈빛은 훈련소 신병처럼 맑고 깊다. 섬진강 붉은 아침놀 언 강물에 소리없이 번진다. 고되고 시린 마음을 가만 다독이듯이.
하동군민신문   2017-01-13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23> - 소금더미 앞에 -
한 때 세상 빛과 소금이 되리라 했었지.빛을 짜는 織工이 되어 빛에 대한 빚을 면했다 우기지만 소금에 대한 빚은 면할 수 없었네.그 소금 빚 생각에 찾아간 소금밭철지나 반짝이는 소금 빚는 일은 못 보고 창고에 쌓아둔 소금, 소금 맛을 보았네.하늘과 바
하동군민신문   2016-12-14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22>- 물안개와 상고대 -
안개와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상고대를 찾아 호반의 도시를 찾았습니다. 물안개와 어우러진 상고대를 만나기 위해서는 영하 15도시가 넘는 추위와 적당한 수량이 필요하답니다. 어찌어찌 찾아 간 둑방 길에는 앞서 온 많은 이들이 동트기를 기다리고 있더군요.어
하동군민신문   2016-12-05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21> - 구례, 여기서는 -
강길 내려섰는데 산길이다 산길 올랐는데 강길이다구례, 여기서는 산길과 강길이 따로 없다강길 가면 산빛 내려와 강물에 스미고 산길 가면 강빛 따라와 골짝을 반짝인다너의 길도 나의 길도 그렇게 서로에게 스미고 반짝여 주는 길이라면
하동군민신문   2016-11-24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20> - 생의 온기로 -
지리산에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한달 여만에 오른 새벽 노고단은 손이 시리더군요 머잖아 시린 산정에 얼음꽃 피겠지요 올 단풍은 시들하여 단풍빛이 아쉬웠지만 노고단에서 바라보는 주능선의 산그리메가 선연하여 좋았습니다 노고단 일출을 보러온 한 청년을 만났습
하동군민신문   2016-11-14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119> - 가을안개 -
깜깜산정에 올라 안개 걷히기를 기다린다지독한 안개 언제 걷히랴 하지만 해가 뜨면 이내 걷힐 것이다이 안개 걷히고 나면 푸른 하늘도 평화로운 강마을도추수를 앞둔 들판도 환히 보이겠지
하동군민신문   2016-11-04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 <118> - 섬진강으로의 초대 -
힘들고 지칠 때 어느 때고 섬진강으로 흘러오세요. 일 없이 강가에 앉아 강물에 떠가는 봄꽃잎을 보거나더위에 지칠 땐 송림모래밭의 여름 재첩을 잡거나저물녘 강을 거스러 오르는 가을 숭어뜀을 보거나겨울 갈대숲에서 숨박꼭질 하는 붉은발말똥게를 따라다니다 보
하동군민신문   2016-10-26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 <117> - 10월 평사리 풍경 -
아침이슬에 바짓단을 적시며 저 가을 들판을 둘러보고 있어야 할 한 농민의 죽음을 생각케 하는 시월 초하루 평사리뜰 풍경
하동군민신문   2016-10-17
[섬진강편지] 김인호 시인의 섬진강 편지 <116> - 해남길-
불의의 사고로 26살 둘째 아이를 잃은 김경윤 시인의 슬픈 눈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서둘러 일어나 고정희 시인의 묘에 왔다. 해남군 삼산면 송정리에 잠들어 있는 고정희 시인 또한지리산 뱀사골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이1991년도이니 벌써 25년이 흘
하동군민신문   201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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